한겨레 동료기자 폭행치사 사건은 2017년 4월 22일, 일간지 한겨레신문 소속 기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피해자의 사망으로 이어진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한겨레 문화부 기자였던 손 모 씨와 편집부 기자였던 안 모 씨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안 씨의 폭행으로 손 씨가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되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며칠 뒤 숨을 거두었다.
사건의 상세 경위를 살펴보면, 동갑내기 동료였던 두 사람은 당일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대화 내용으로 인해 말다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식당 밖으로 나온 안 씨는 손 씨를 밀치고 폭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손 씨는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사고 직후 손 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의 처치에도 불구하고 4월 25일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언론사 내부의 동료 간 다툼이 인명 사고로 번진 유례없는 사건이었다.
사법 처리 과정에서 가해자 안 씨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재판 과정에서 안 씨 측은 고의성이 없었음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폭행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2017년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안 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족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생명을 잃게 된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은 한겨레신문사 내부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계 전체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중시해 온 언론사 내부에서 발생한 동료 간 폭행 사망 사고라는 점 때문에 대중의 비판이 거셌다. 한겨레 측은 사건 직후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안 씨를 징계 해고했으나, 조직 내 경직된 분위기와 음주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피하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직장 내 폭력 및 구성원 간의 갈등 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한겨레신문사는 사건 이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부 혁신안을 마련하는 등 수습에 힘썼으나, 유능한 기자의 죽음과 가해 기자의 구속이라는 결과는 해당 언론사와 동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또한 언론인들의 윤리 의식과 사생활 영역에서의 책임감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