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보드 게임)

하이브(Hive)는 존 이아니(John Yianni)가 디자인하고 2001년에 출시된 2인용 추상 전략 보드게임이다. 이 게임은 일반적인 보드게임과 달리 별도의 게임판이 존재하지 않으며, 육각형 모양의 곤충 타일들을 서로 연결하며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규칙이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전략성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06년에는 멘사 셀렉트(Mensa Select) 게임으로 선정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게임의 최종 목적은 상대방의 여왕벌 타일의 6면을 자신의 타일이나 상대방의 타일로 완전히 둘러싸서 가두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손패에 있는 새로운 타일을 기존에 놓인 자신의 타일에 인접하게 배치하거나, 이미 판에 놓인 타일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모든 타일은 반드시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일체형 하이브(One Hive) 규칙'이 적용되며, 이동으로 인해 하이브가 두 그룹으로 분리되는 움직임은 허용되지 않는다.

하이브에 등장하는 각 곤충 타일은 저마다 고유한 이동 방식을 가지고 있다. 여왕벌은 주변으로 한 칸씩만 이동할 수 있으며, 병정개미는 하이브의 외곽을 따라 거리 제한 없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다. 메뚜기는 직선 방향으로 다른 타일들을 뛰어넘어 빈칸으로 착지하며, 거미는 하이브 외곽을 따라 정확히 세 칸만을 이동해야 한다. 딱정벌레는 다른 타일의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유닛으로, 아래에 깔린 타일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해당 칸의 색상을 자신의 색상으로 취급하게 만드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기본 판본 외에도 게임의 전략적 다양성을 높여주는 여러 확장 타일과 특별 판본이 존재한다. 확장 타일로는 인접한 다른 곤충의 능력을 복사하는 '모기', 세 칸을 이동하되 두 칸은 타일 위로 이동하는 '무당벌레', 그리고 자신과 인접한 타일을 집어 올려 다른 빈칸으로 옮길 수 있는 '쥐며느리'가 있다. 또한, 모든 타일의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한 '하이브 포켓' 버전과 곤충의 색상을 흑백으로 통일하여 세련미를 더한 '하이브 카본' 버전이 출시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