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노리히토(橋本則人, 1923년 1월 25일 ~ 2003년 11월 15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신화학자이자 민속학자로, 현대 일본의 신화와 민속 문화 연구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의 전통 신화와 민속 신앙, 그리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관습을 깊이 탐구하였다. 하시모토는 특히 지역별 신화와 그 변주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일본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연구는 주로 일본 신화의 기원과 발달 과정, 그리고 이러한 신화가 일본 사회에 끼친 영향을 다루었다. 하시모토는 일본 신화의 다양한 측면, 특히 아마테라스(天照大神)와 스사노오(須佐之男命) 등 주요 신들의 이야기를 분석하고, 그들이 일본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논의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일본 신화의 구성을 이해하는 데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였다.
하시모토는 또한 일본의 지역 민속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데 헌신하였다. 그는 지방의 전통적인 이야기와 의식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변형되고 계승되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일본 문화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조명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일본의 전통 문화가 시간과 공간에 따라 어떻게 계속해서 변모해 가는지를 탐구하였다.
그의 업적은 학문에 그치지 않고, 일반 대중에게도 일본 신화와 민속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하시모토는 신화와 민속을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문화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일본의 전통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보존과 전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