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세

하디세(Hades)는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 세계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제우스와 포세이돈과 함께 크로노스와 레아의 자녀 중 하나로, 삼형제 중에서 지하 세계를 통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디세는 주로 죽음, 저승, 그리고 사후 세계와 관련된 신으로 여겨지며, 그의 본거지는 '하디스'(Hade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지하 세계이다.

하디스는 일반적으로 음울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저승의 다양한 영혼을 관장한다. 그는 자신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통치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하디스는 자주 검은색으로 표현되며, 그의 상징물 중에는 두 개의 뿔을 가진 개인 케르베로스가 있다. 케르베로스는 저승의 문을 지키며, 살아있는 자가 쉽게 들어올 수 없도록 막는다.

하디스는 아내인 페르세포네와의 이야기도 유명하다. 그녀는 지상에서 자생적인 여신으로, 하디스가 그녀를 끌고 간 후, 하디스와 결혼하게 된다. 이 사건은 계절의 변화를 설명하는 신화적 이야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봄과 여름에는 페르세포네가 지상에 있고, 가을과 겨울에는 하디스의 세계에 머무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디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희망이나 긍정적인 개념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인식된다. 그는 인간 존재의 필연적인 죽음과 그 이후의 삶을 상징하며, 인간의 죽음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불가피한 사실로 여기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스 신화 내에서 하디스의 존재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