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e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 세계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종종 "하데스"로도 표기되며, "보이지 않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데스는 제우스와 포세이돈의 형제로, 티탄 신전쟁에서 승리한 후 각자 자신의 영역을 나누었다. 제우스는 하늘, 포세이돈은 바다, 그리고 하데스는 지하 세계인 '하데스'를 통치하게 되었다.
하데스의 특징은 외모와 성격에서 독특하다. 그는 일반적으로 흑발의 중년 남성으로 묘사되며, 검은색 갑옷이나 망토를 입고 있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그의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나, 심지어 세 개의 머리를 가진 개 '케르베로스'도 그의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케르베로스는 지하 세계의 출입을 감시하고, 살아 있는 자가 하데스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도록 막는다.
하데스의 주된 역할은 죽은 자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명과 죽음을 관장하는 것이다. 그는 죽음의 영역을 보호하며, 인간의 영혼이 하데스에 도달한 후 심판받도록 한다. 하데스는 죽음 그 자체보다는 죽음 이후의 삶에 더 중점을 두며, 지하 세계의 다양한 장소와 신화 속 인물들—예를 들어, 반신반인으로 알려진 '에르'는 하데스의 심판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데스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여겨지지만, 그의 왕국은 또한 생명의 음양을 나타내는 곳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 지역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과일과 식물들은 생명의 순환과 관련이 있다. 특히, 그리스 신화에서 하데스의 아내인 '페르세포네'와의 이야기는 지상과 지하 세계 간의 연결을 상징하는 중요한 신화로 여겨진다.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에 의해 납치되어 지하 세계로 끌려갔으며, 그로 인해 사계절의 변화가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하데스는 고대 그리스 문화와 문학에서 여러 번 등장하며, 그리스 비극과 문헌에서도 중요한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신은 일반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능과 영혼의 영원함을 탐구하는 데 기여하며, 고대 그리스 종교와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