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8번, 작품 번호 13은 루트비히 반 베토벤이 작곡한 작품으로, 흔히 '비창'(Sonata Pathétiqu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나타는 1798년에 작곡되었으며, 베토벤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분류된다. '비창'이라는 제목은 이 곡이 갖는 감정적인 깊이와 극적인 성격을 반영하며, 소나타의 전반적인 주제와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
이 소나타는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악장은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라는 템포 표시로 시작된다. 이 악장은 웅장한 서주로 시작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Allegro 부분으로 이어진다.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멜로디와 대조적인 화음이 조화를 이루며, 베토벤 특유의 역동적인 리듬과 놀라운 하모니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악장은 'Adagio cantabile'로, 서정적이고 감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 악장에서 베토벤은 깊은 내면의 성찰과 애정의 감정을 표현한다. 부드러운 리듬과 따뜻한 화성이 어우러져 청중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 악장은 마치 갈등의 순간을 지나 고요함을 찾는 듯한 느낌을 주며, 감정을 품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전달한다.
마지막 악장인 'Allegro'는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된다. 이 악장은 빠른 템포와 강렬한 리듬으로 전개되며, 첫 번째 악장에서 나타난 주제가 변형되어 반복된다. 역동적이고 기운찬 성격이 두드러지며, 청중의 판타지와 에너지를 끌어내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 전체적으로 피아노 소나타 8번은 베토벤의 발전된 작곡 기법과 감정 표현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도 특별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