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임즈 오브 워(Flames of War, FoW)는 뉴질랜드의 배틀프론트 미니어처스(Battlefront Miniatures)가 제작한 제2차 세계 대전 배경의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중대 단위 규모의 지휘관이 되어 보병, 전차, 포병 및 항공기를 포함한 다양한 병종을 운용하며 전투를 수행한다. 이 게임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고증과 게임으로서의 편의성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춘 것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역사 미니어처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의 모델은 15mm 스케일(약 1:100 비율)을 표준으로 사용한다. 이는 28mm 스케일을 사용하는 다른 유명 미니어처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지만, 그만큼 전장에서의 전술적 기동과 대규모 기갑 부대의 운용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에 적합한 규모다. 플레이어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수지로 제작된 모델을 직접 조립하고 도색하여 자신만의 부대를 완성해야 하며, 이는 수집과 제작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플레임즈 오브 워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시기를 초기(Early War), 중기(Mid War), 후기(Late War)의 세 단계로 나누어 다룬다. 각 시기마다 등장하는 전차와 무기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시대에 맞는 목록을 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기 전쟁은 북아프리카 전선의 티거 전차 등 기갑 장비의 활약이 돋보이며, 후기 전쟁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의 대규모 소모전과 한층 강화된 대전차 화기들이 특징이다. 현재는 규칙을 더욱 간소화하고 직관적으로 개정한 4판(Version 4) 시스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게임의 핵심 규칙은 주사위와 줄자를 사용하여 이동, 사격, 근접전 등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각 국가별로 고유한 특수 규칙이 존재하여 역사적 군사 교리를 반영한다. 독일군은 소수 정예의 뛰어난 장비와 전술 능력을 보여주고, 소련군은 압도적인 물량과 보병의 대규모 돌격을 특징으로 하며, 영국과 미국은 효율적인 포격 지원과 우수한 보급 능력을 강점으로 삼는다. 지형지물을 활용한 은폐와 엄폐, 그리고 각 병과 간의 유기적인 협동인 제병 협동(Combined Arms)이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작용한다.
이 시스템은 역사 미니어처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동일한 규칙 체계를 기반으로 냉전기의 가상 전쟁을 다루는 '팀 양키(Team Yankee)'와 같은 자매 게임으로 확장되었다. 배틀프론트 미니어처스는 지속적인 개정판 출시와 함께 역사적 전투 시나리오를 담은 서적을 발간하여 사용자들이 역사를 재현하거나 새로운 가상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