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나이츠(Forever Knights)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벤10(Ben 10)》 프랜차이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비밀 결사 조직이다. 이들은 중세 기사단의 외형과 위계질서를 유지하면서도 고도의 외계 기술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준군사 조직의 성격을 띤다. 지구상의 외계 활동을 감시하고 외계 기술을 독점하여 인류를 보호한다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배타적이고 국수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주인공 벤 테니슨과 대립하는 주요 적대 세력으로 묘사된다.
조직의 기원은 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전설적인 기사인 '세인트 조지(Sir George)'에 의해 창설되었다. 조지는 지구를 위협하던 강력한 외계 존재인 디아곤(Diagon)을 물리친 후, 미래에 다시 닥칠지 모르는 외계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기사단을 조직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며 조직의 본래 목적은 퇴색되었고, 여러 분파로 갈라져 권력 다툼을 벌이거나 외계 기술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등 타락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이들은 중세의 갑옷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첨단 전투복을 착용하며, 에너지 창이나 검 등 외계 기술이 접목된 무기를 사용한다. 조직의 구조는 '포에버 킹(Forever King)'이라 불리는 최고 지도자 아래 기사와 종자 등으로 엄격하게 나뉘어 있다. 포에버 나이츠는 세계 곳곳에 숨겨진 외계 유물을 발굴하고 이를 역설계하여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며, 거대한 성이나 지하 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은밀하게 활동한다.
시리즈의 전개에 따라 포에버 나이츠의 비중과 역할은 변화한다. 초기 시리즈에서는 외계 기술을 노리는 소규모 집단으로 자주 등장했으나, 이후 시리즈인 《벤10 에일리언 포스》와 《벤10 얼티메이트 에일리언》에서는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외계 세력에 맞서기 위해 세력을 확장하거나 창설자 조지가 귀환하며 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때로는 더 큰 악에 대항하기 위해 벤 테니슨 일행과 일시적으로 협력하기도 하는 등 단순한 악당 이상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포에버 나이츠는 《벤10》 세계관 내에서 기술과 전통, 그리고 외계인에 대한 공포와 배타성을 상징하는 집단이다. 고전적인 기사도의 형식과 미래적인 SF 요소가 결합된 이들의 콘셉트는 작품에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이들은 인류 자국 중심주의적인 시각에서 외계인을 배척하는 인간 우월주의적 성향을 대변하며,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