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주의

국수주의(國粹主義)는 특정 국가나 민족의 전통과 문화, 가치관을 중시하고 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사상적 경향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특히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아시아 국가들에서 나타났으며, 서구 열강의 식민지 지배나 문화 침략에 대한 반발로서 발전하였다.

국수주의는 자국의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강조하고 타문화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취하며, 자국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운동은 자주성을 회복하고 자국의 고유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국수주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여러 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념들, 예를 들어 민족주의, 문화주의, 인종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수주의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민족 통합과 정체성 강화를 촉진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자문화 우월주의로 이어져 다른 민족 또는 문화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수주의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거나 국제 관계에서 긴장을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각국은 자신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 국수주의의 형태와 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