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파블로브스크-캄차츠키(러시아어: Петропавловск-Камчатский)는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위치한 도시로, 캄차카 지방의 행정 중심지이다. 이 도시는 오호츠크 해와 베링 해에 인접해 있으며, 태평양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페트로파블로브스크-캄차츠키는 1740년대에 러시아의 탐험가 그레고리 셰리코프에 의해 설립되었고, 이후 러시아 제국의 주요 항구 도시로 발전하였다.

도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주변에 많은 화산과 온천, 국립공원이 있다. 특히, 캄차카 반도의 화산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 지역은 다양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 관광과 과학 연구의 중요한 장소가 된다. 페트로파블로브스크-캄차츠키는 또한 연어 잡이와 같은 어업, 관광 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인구는 약 17만 명 정도이며, 도시의 경제는 어업과 함께 항만 운영, 관광업, 교육 및 연구 기관에 의해 지탱된다. 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전통 문화와 원주민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사회구조를 이루고 있다.

교통은 주로 항공과 해운을 통해 이루어지며, 도시에는 공항이 있어 러시아 내 다른 주요 도시와 연결된다. 페트로파블로브스크-캄차츠키는 자연재해 위험이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화산 활동과 지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