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은 1990년대 초반 결성된 대한민국의 록 밴드로, 주로 펑크 록과 얼터너티브 록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밴드는 1995년에 발표한 첫 번째 앨범 '페니실린'으로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데뷔하였다. 초기 멤버로는 보컬과 기타를 맡은 김세황, 베이스를 담당한 이지영, 드럼을 연주한 박재민 등이 있었다. 이들은 강한 비트와 직설적인 가사로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그들의 음악은 당대의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고뇌와 저항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페니실린은 199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여러 앨범과 히트 곡들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대표곡에는 '고백', '나의 사랑하는 돈', '내가 널 찾아가고 있어' 등이 있다. 이 곡들은 당시 한국 록 음악의 주류와는 다른 신선한 사운드와 메시지로 주목받았다. 특히, '고백'은 록 발라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로 인해 페니실린은 당시 록 음악 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몇 가지 문제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멤버 간의 개인적인 사정과 음악적 방향성의 차이로 인해 몇 차례 라인업 변화가 있었고, 장기간의 공백기를 겪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니실린은 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시기에 발표한 여러 싱글들은 그들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페니실린은 2010년대 들어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음악 페스티벌과 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대의 팬들에게도 사랑받기 시작한 페니실린은 그들의 초기 음악을 재조명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곡들을 선보여 더욱 다양한 팬층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페니실린은 한국 록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