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라

판테라(Pantera)는 미국의 헤비 메탈 밴드로, 1981년에 텍사스주 다실라스에서 결성되었다. 보컬 필 암셀모, 기타리스트 다이먼드 다르렐(본명: 다이먼드 다르렐 애벗), 베이시스트 롭 반 드레이크, 드러머 빈스 폴의 라인업으로 시작하였다. 판테라는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헤비 메탈 씬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특히 파워와 그루비함이 결합된 사운드로 유명해졌으며, 이는 후에 '그루브 메탈'이라는 장르로 불리게 되었다.

판테라는 초기에는 전통적인 헤비 메탈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발표했지만, 1990년대 초반 ‘Cowboys from Hell’ 앨범을 발표하면서 음악적 방향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 앨범은 그들의 첫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이 되었으며,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포함하여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어서 발매한 'Vulgar Display of Power'는 그들의 상징적인 앨범 중 하나로 간주되며, 강력한 리프와 헤비한 비트가 특징이다.

1994년에 발매된 'Far Beyond Driven' 앨범은 그들의 최고의 상업적 성공 중 하나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판테라의 음악적 깊이를 더욱 확장시켰으며, 씬과 서브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였다. 특히 'I'm Broken'과 '5 Minutes Alone' 같은 곡들은 헤비 메탈과 하드 록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판테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2003년 다이먼드 다르렐이 비극적으로 사망하면서 밴드는 해체되었다. 그의 죽음은 음악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많은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그를 추모하였다. 이후 판테라는 여러 차례 재결합 공연을 가졌으며, 그들의 음악과 유산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판테라는 그들의 독창적인 사운드와 영향력 있는 음악으로 헤비 메탈 역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