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보이쩌우(Phan Bội Châu, 1867년 12월 26일 ~ 1940년 10월 29일)는 베트남의 혁명가, 학자 및 작가로, 프랑스 식민 통치에 대항한 독립 운동의 주도자였다. 쩌우는 베트남 중부 응에안 성에서 태어났으며, 베트남 전통 유교 교육을 받았다.
1904년, 그는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베트남 유신회(동유회)"를 창설했으며, 일본을 모델로 한 근대화를 추진했다. 일본에서 베트남 유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동유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일본의 프랑스와의 외교 관계 악화로 인해 베트남 유학생들은 추방당했다.
1909년 중국에 망명하여, 쑨원의 혁명 정부와 협력하면서 독립 운동을 계속했다. 1912년 "베트남 광복회"를 결성하고, 쑨원의 중국 혁명군과 협력하여 무장 투쟁을 벌였다. 1925년 중국 상하이에서 프랑스 정보기관에 의해 체포되어 베트남으로 송환되었다. 이후 가택 연금 상태에서 지냈으며, 1940년에 사망했다.
판보이쩌우는 다수의 문학 작품과 정치 논문을 저술하였으며, 그의 저작들은 후일 베트남 혁명 운동의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다. 그의 사상과 활동은 후세 베트남 독립 운동가들, 특히 호찌민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