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론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로, 주로 윤리학과 형이상학에 대한 이론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론은 기원전 365년경에 태어나 기원전 270년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사상은 그리스 철학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창시자인 에피쿠로스와의 사상적 교류를 통해 인간의 행복과 윤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파이론의 철학은 주로 인식론과 관련되어 있으며, '회의적 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인간이 진리를 완전히 알 수 없다고 주장하며, 물리적 세계에 대한 지식이 불완전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시각은 그의 '편안함'과 '고통 회피'의 개념에 연결되어 있다. 그는 인간이 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삶에서의 편안함과 고통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제안한 불확실성에 대한 수용의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
그의 주요 사상 중 하나는 '하지 않음의 윤리'이다. 파이론은 가치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잠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이 각 상황에서 편안함을 찾아가는 것이 도덕적 선택의 핵심이라고 여겼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고대 그리스의 다른 철학자들과는 다른 독특한 시각을 제공하며, 현대 철학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이론의 이론은 그가 살던 시대의 다양한 사상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발전했다. 그의 저작물은 현대까지 전해지지 않았지만, 후에 그에 대한 기록은 주로 세네카와 같은 로마 철학자들에 의해 전해졌다. 그들의 글을 통해 파이론의 사상은 후대에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에도 인식론과 윤리학에 대한 논의에서 파이론의 생각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