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에스코바르(Pablo Escobar, 1949년 12월 1일 – 1993년 12월 2일)는 콜롬비아의 범죄자이자 마약 밀매업자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 세계 최대의 코카인 밀매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었다. 그는 잔혹한 폭력과 부패를 통해 권력을 쌓았으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덕분에 '코카인의 왕'으로 불리게 되었다. 에스코바르는 그의 범죄 활동뿐만 아니라, 정치적 야망과 사회적 영향력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에스코바르는 처음에는 자동차 도난 및 밀매와 같은 범죄 활동으로 시작했으나, 곧 코카인 밀매로 전환하였다. 그는 발전된 밀반입 수단과 넓은 유통망을 통해 북미 시장에 코카인을 공급하며, 메데인 카르텔을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에스코바르는 이 과정에서 막대한 금액을 쌓았고, 이를 통해 콜롬비아 내에서의 권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는 그의 자산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에 대한 기부를 통해 주민들의 지지를 얻으려 했고, 서민들에게 '로빈 후드'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에스코바르의 범죄 활동은 그에게 많은 적을 만들었다. 그는 경찰, 정부, 그리고 경쟁 카르텔과의 전쟁을 통해 수많은 폭력 사건과 테러를 일으켰다. 그의 조직은 폭탄 공격, 뇌물, 그리고 암살을 통해 자신의 권좌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했다. 이러한 폭력과 범죄는 콜롬비아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기고, 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생산하였다.
1993년, 에스코바르는 경찰 특공대와의 총격전 중 사망하였다. 그의 죽음은 콜롬비아 마약 밀매 역사에서 전환점을 의미하며, 메데인 카르텔은 에스코바르의 사망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에스코바르의 삶과 범죄 행위는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며, 여전히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의 복잡한 인생과 범죄 활동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