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지하철 7호선은 프랑스 파리의 도시 철도망인 파리 메트로를 구성하는 주요 노선 중 하나로, 노선의 상징 색상은 분홍색이다. 이 노선은 파리 북동부의 라 쿠르뇌브-8 메 1945 역을 기점으로 하여 파리 시내를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질러 남쪽의 빌쥐프-루이 아라공 역과 메리 디브리 역까지 이어진다. 파리 메트로 노선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 중 하나로 꼽히며, 파리의 주거 지역과 주요 상업 지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7호선의 역사는 1910년 11월 5일 오페라 역과 포르트 드 라 빌레트 역 사이의 구간이 처음 개통되면서 시작되었다. 초기 개통 이후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의 연장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남쪽 구간의 확장 과정에서 복잡한 노선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1980년대에 이르러 남부 구간이 매종 블랑슈 역을 기점으로 두 개의 지선으로 갈라지는 현재의 Y자형 운행 체계가 완성되었다.
노선의 경로 상에는 파리의 주요 교통 요충지와 문화적 명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르 드 레스트(파리 동역), 샤틀레, 오페라 역 등은 다른 메트로 노선 및 RER과의 환승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주요 거점이다. 또한 팔레 루아얄-뮤제 뒤 루브르 역과 퐁 뇌프 역 등을 통해 루브르 박물관 및 센강 주변의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이용 가치가 매우 높은 노선이다.
운영 및 기술적 측면에서 7호선은 남부 지선의 분기 운행으로 인해 배차 간격 조절이 중요한 과제로 다루어진다. 열차는 매종 블랑슈 역에서 빌쥐프 방면과 메리 디브리 방면으로 번갈아 운행되므로 승객은 행선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 노선에는 MF 77 열차가 주력으로 투입되어 운행되고 있으며, 노후화된 시설의 개량과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 설치 등의 현대화 작업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 7호선의 일부였던 구간이 별도의 노선으로 독립한 사례도 존재한다. 루이 블랑 역에서 포르트 드 프레 생 제르베 역 사이를 운행하던 지선은 1967년에 7bis호선이라는 명칭으로 분리되어 현재까지 독립된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파리 지하철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이용 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정된 역사적 결과물이다. 이러한 변천 과정을 거쳐 7호선은 파리 수도권의 광역 교통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