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르나테어(Ternater)는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의 주요 섬 중 하나로, 동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다. 이 섬은 북쪽으로 몰루카 제도의 다른 섬들과 인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아이 제도와 접해 있다. 트르나테어는 작은 크기의 섬으로, 주요 도시인 트르나테(Ternate)와 그 주변의 지역들이 포함된다.
트르나테어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특히, 정향과 육두구 같은 귀중한 향신료들이 생산되었으며, 이로 인해 유럽 열강들의 탐욕의 대상이 되었다. 트르나테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같은 제국들이 세력을 확장하려는 지역으로, 과거에는 이 섬을 두고 여러 차례의 전투와 갈등이 있었다.
또한, 트르나테어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섬의 중앙에는 아톨의 형태로 형성된 강력한 화산인 갈로라고(Gamalama) 화산이 있으며, 이 화산은 트르나테어 산의 가장 높은 지점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보인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섬은 비옥한 토지를 제공하고, 다양한 농작물과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트르나테어의 주민들은 주로 수마트라족, 말리우쿠족, 그리고 다양한 원주민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독특한 문화를 가진다. 섬의 전통 음악, 무용, 축제 등은 지역 사회의 중요한 부분이며, 향신료 무역에서 비롯된 역사적 배경이 그들의 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오늘날 트르나테어는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 경관과 역사적 유적들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화산과 함께하는 해양 활동, 그리고 독특한 문화유산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