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본(trombone)은 금관악기의 일종으로, 길이가 조절 가능한 슬라이드를 이용하여 음높이를 변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트롬본은 일반적으로 황동으로 제작되며, 주로 클래식 음악, 재즈, 아프리카계 미국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된다.
트롬본의 주요 구성 요소는 슬라이드, 벨, 튜닝 벨브, 그리고 마우스피스이다. 슬라이드는 트롬본의 음높이를 조절하는데 사용되며, 연주자는 슬라이드를 앞뒤로 움직여 음을 높이거나 낮춘다. 이는 다른 금관악기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피스톤 밸브 대신 슬라이드를 사용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해석된다.
트롬본의 종류에는 크게 바리톤 트롬본, 알트 트롬본, 베이스 트롬본 등이 있다. 바리톤 트롬본은 대부분의 연주에서 사용되며, 알트 트롬본은 높은 음역을, 베이스 트롬본은 낮은 음역을 담당한다. 각각의 종류는 음색과 음역이 다르므로 특정 음악적 요구에 따라 선택된다.
트롬본은 중세 유럽에서 유래하였으며, 15세기에는 '트롬바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후 19세기에는 현대적인 형태로 발전하였고, 현재의 트롬본에 가까운 디자인이 이루어졌다.
트롬본은 그 음색과 표현력이 뛰어나 여러 오케스트라, 합창단, 그리고 다양한 실내악 편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재즈 분야에서는 즉흥 연주와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으며, 여러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들이 트롬본을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