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마이크로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및 서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에서 대만 출신의 스티브 창(Steve Chang), 제니 창(Jenny Chang), 에바 첸(Eva Chen)이 공동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본사는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닛케이 225(Nikkei 225) 지수에 편입된 다국적 IT 기업으로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지사를 운영하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설립 초기 트렌드마이크로는 개인용 컴퓨터의 바이러스를 백업하고 보호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1990년대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근거리 통신망(LAN) 및 이메일 게이트웨이용 백신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크게 성장했고, 특히 인텔(Inte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1992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본사를 일본 도쿄로 이전했으며, 이후 개인용 백신 프로그램인 'PC실린(PC-cillin)'을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00년대 이후 트렌드마이크로는 개인용 백신 위주의 사업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및 서버 보안 영역으로 비즈니스 중심을 성공적으로 이동시켰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서버 보안 솔루션인 '딥 시큐리티(Deep Security)'를 출시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는 단일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이메일, 네트워크 등 전 영역의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 플랫폼인 '비전 원(Vision One)'과 포괄적인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 '클라우드 원(Cloud One)'을 주력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이 기업은 강력한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트렌드마이크로가 운영하는 '제로 데이 이니셔티브(Zero Day Initiative, ZDI)'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벤더 독립적인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화이트해커들과 협력하여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패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되고 기업의 IT 환경이 온프레미스에서 멀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급격히 전환되는 가운데, 트렌드마이크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업 인수를 통해 보안 업계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가트너(Gartner),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 등 주요 글로벌 IT 평가 기관들로부터 엔드포인트 보호 및 클라우드 보안 부문의 리더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선정되고 있으며, 전 세계 50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의 디지털 인프라를 랜섬웨어, 멀웨어, 제로 데이 공격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