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하트 2 ~사자나미 여자 기숙사~(Triangle Heart 2 ~Sazanami Joshiryō~)는 1999년 7월 30일 일본의 게임 제작사 ivory(아이보리)와 JANIS가 공동 제작하여 발매한 성인용 연애 어드벤처 게임이다. 트라이앵글 하트 시리즈의 두 번째 정규 작품으로, 전작인 ‘트라이앵글 하트’의 세계관을 일부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나리오 라이터 츠즈키 마키가 집필을 맡아 특유의 세계관과 드라마틱한 서사를 확립하기 시작한 타이틀로 평가받는다.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칸자키 쿄우야가 사촌 누나를 대신해 ‘사자나미 여자 기숙사’의 임시 관리인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성 강한 기숙사 입주자들과의 공동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에피소드와 로맨스가 주를 이루지만, 단순한 연애 시뮬레이션을 넘어 각 캐릭터가 가진 어두운 과거와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가족애와 인연이라는 주제 의식이 전작보다 훨씬 깊이 있게 다루어진다.
게임의 시스템은 텍스트를 읽으며 선택지를 고르는 전형적인 비주얼 노벨 형식을 따르고 있다. 총 5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는 코믹하고 밝은 기숙사 생활을, 후반부는 시리어스한 전개와 함께 갈등 해결을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후속작인 ‘트라이앵글 하트 3’에서 정점에 달하는 ‘일상 속의 비일상(액션 및 사건)’이라는 시리즈 고유의 스타일이 구체화된 시점으로, 텍스트 분량이 전작에 비해 대폭 증가하여 방대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미디어 믹스 전개 또한 활발히 이루어져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총 5화 분량의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가 제작되었다. 애니메이션은 게임의 설정을 바탕으로 하지만 일부 오리지널 요소를 가미하여 각색되었다. 또한 팬디스크인 ‘러브 러브 토이 박스’가 발매되어 본편 이후의 후일담이나 가벼운 에피소드를 다루며 팬덤의 지지를 얻었다.
이 게임은 ivory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츠즈키 마키 식의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시나리오 스타일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비록 대중적으로는 스핀오프인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의 모태가 된 ‘트라이앵글 하트 3’가 더 널리 알려져 있으나, 2편은 시리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비주얼 노벨 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