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기관단총(Thompson submachine gun)은 1910년대 초에 미국에서 개발된 기관단총으로, 주로 반자동 권총탄을 사용하는 자동화기이다. 이 총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 작전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실제 군사 전투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대신,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미국의 갱단과 범죄자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대중에게 더 알려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톰슨 기관단총은 범죄와 폭력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톰슨 기관단총은 고유의 원통형 탄창과 나무로 된 손잡이, 그리고 독특한 곡선 형태의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총은 주로 .45 ACP 구경의 탄약을 사용하며, 분당 수백 발의 발사 속도를 자랑한다. 사용자는 반자동 또는 자동 사격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유연한 사격이 가능하다.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지만, 가장 유명한 버전은 M1921과 M1928A1 모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톰슨 기관단총은 미군, 연합군, 심지어 일부 적군에게도 사용되었다. 뛰어난 화력과 안정성 덕분에 여러 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었으며, 이 시기에 NTMC 톰슨이라고 불리는 버전이 다수 생산되었다. 전후에도 경찰 조직과 특정 군대에서 여전히 사용되는 등 톰슨 기관단총의 인기와 위상은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었다.
현재 톰슨 기관단총은 그 역사적 중요성과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총기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남아 있다. 현대 총기에서 톰슨의 영향을 받은 디자인도 존재하며, 영화나 대중문화에서도 자주 등장하여 그 아이코닉한 이미지가 각인되었다. 톰슨 기관단총은 단순한 무기의 개념을 넘어서, 미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