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Torah)
토라(Torah)는 히브리어로 "가르침" 또는 "법"(instruction; teaching; law)을 의미하며, 유대교의 중심 경전이다. 전통적으로 모세가 신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토라는 특히 다섯 권의 책인 "모세오경"을 가리킨다. 이 다섯 권은 다음과 같다:
1. 창세기(Genesis/Bereshit): 세상의 창조, 인류의 기원,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출애굽기(Exodus/Shemot):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과 신의 법을 받아들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3. 레위기(Leviticus/Vayikra): 주로 의식법과 제사법에 관한 법규를 포함하고 있다.
4. 민수기(Numbers/Bamidbar):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겪은 여정과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
5. 신명기(Deuteronomy/Devarim): 모세의 연설, 율법 재진술, 그리고 모세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토라는 역사적, 법률적, 예언적, 시가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유대인의 종교적 생활과 법의 근간을 이룬다. 토라는 유대교 예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는 '토라 낭독식'이 있다. 이는 일년 동안 토라 전체를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라는 또한 '구약성서'의 일부로 기독교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토라라는 용어는 주로 유대교적 문맥에서 사용된다. 유대교 전통에서는 토라를 '구술법'(Oral Torah)과 다른 해석 텍스트와 함께 다루는데, 주로 미슈나(Mishnah)와 탈무드(Talmud)가 이에 해당한다.
토라 두루마리는 보통 회당에서 신성하게 보관되며, 히브리어 원문으로 필사된 두루마리를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라 읽기는 특별히 훈련된 '바알 코레'(Baal Koreh)가 담당하며, 토라를 다루는 모든 과정에서 최대한의 경건과 존경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