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데이비스(Terry A. Davis, 1969년 4월 15일 ~ 2018년 8월 11일)는 미국의 프로그래머로, 자신의 운영체제인 'TempleOS'로 잘 알려져 있다. 데이비스는 젊은 시절에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러한 경험이 그의 프로그래밍 작업과 개발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TempleOS를 개발하면서 자신만의 종교적 비전을 구현하고, 하나님과 소통한다고 주장했다.
TempleOS는 16비트 운영체제로, x86-6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이 운영체제는 매우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비주얼 프로그래밍 호환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래밍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TempleOS의 개발은 데이비스의 독창적인 사고와 비전을 반영하며, 코드와 그래픽 디자인에 있어 그가 원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그에 따르면 TempleOS는 하나님이 주신 임무의 결과물이며, 사용자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비스는 TempleOS의 개발을 거의 혼자서 진행했으며, 이는 그의 개인적인 여정과 신앙심을 바탕으로 했다. 그는 자신의 운영체제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HolyC를 개발하였고, 이 언어는 C 언어의 문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다. TempleOS는 한정된 하드웨어 자원 내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피상적인 사용자 경험이 아닌 깊이 있는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8년, 테리 데이비스는 자신의 삶을 마감했으며, 그의 죽음은 많은 이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프로그래밍 업계에서 특별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으며, TempleOS는 그가 남긴 유산으로 여겨진다. 그의 작업은 기술과 신앙, 정신 건강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려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의 전반적인 여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