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우치 요리에(寺内よりえ)는 일본의 배우이자 성우로, 1953년 2월 1일 도쿄도에서 태어났다. 현재 일본의 유명 극단인 '테아틀 에코(テアトル・エコー)'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연극 무대에서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외화 더빙, 나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온 베테랑 연기자이다.
성우로서의 커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중장년층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때 보여주는 특유의 안정감과 깊이 있는 표현력이다. 그녀는 자애로운 어머니부터 엄격한 할머니, 그리고 개성 강한 악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의 성격에 맞춰 목소리의 톤과 호흡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니메이션 분야의 대표작으로는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의 피나코 록벨 역이 손꼽힌다. 주인공 형제를 묵묵히 지원하는 기술자이자 정신적 지주인 노년 여성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누야샤'의 츠바키(노년기), '나루토'의 타미 등 여러 유명 작품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뒷받침했다.
외화 더빙에서도 그녀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미국의 최장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일본어 더빙판에서 마지 심슨 역을 맡아 오랜 기간 캐릭터의 목소리를 전담했다. 또한 다이안 키튼, 킴 베이싱어, 미셸 파이퍼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전담 성우로 활동하며 일본 내 외화 팬들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각인되었다. 원작 배우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일본어의 뉘앙스를 살리는 섬세한 더빙 기법이 강점이다.
테라우치 요리에는 성우 활동 외에도 본업인 연극 배우로서 무대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소속 극단인 테아틀 에코의 정기 공연에 꾸준히 참여하며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있으며, 무대에서 다져진 발성과 표현력은 그녀의 성우 연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수십 년간 현역으로 활동하며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