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구(유희왕)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하급 효과 몬스터 카드로, 정식 명칭은 '윤회천구(輪廻天狗)'이나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영어 명칭인 '리본 탱구(Reborn Tengu)'를 줄인 '탱구'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람 속성, 야수전사족, 레벨 4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북미 TCG권에서 선행 발매되어 당시 메타를 뒤흔들었던 강력한 성능의 카드이다.

이 카드의 핵심은 필드 위에서 벗어났을 때 자신의 덱에서 또 다른 '윤회천구' 1장을 특수 소환하는 강제 효과이다. 효과의 발동 조건인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는 전투나 효과에 의한 파괴뿐만 아니라 릴리스, 싱크로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 심지어 패나 덱으로 되돌아가는 바운스 상황까지 모두 포함한다. 또한 강제 효과이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는'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어떠한 방식으로든 필드에서 사라지기만 하면 후속 카드를 불러와 필드 어드밴티지를 유지할 수 있다.

발매 직후 북미의 2011년 메타에서는 '탱구 플랜트'라는 덱 유형이 탄생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싱크로 소환의 소재로 사용해도 곧바로 새로운 개체가 필드에 등장하기 때문에, 한 턴에 연속적인 싱크로 소환을 수행하면서도 필드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전술이 가능했다. 특히 '론 파이어 블로섬', '그로우업 벌브', '스포어' 등 식물족 튜너들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되어 당시 유행하던 '데브리 단디' 계열 덱의 필수 카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일본 OCG권에 상륙했을 때도 강력함을 과시했으나, 결국 덱 자원을 순식간에 소모한다는 점과 엑시즈 소환의 도입으로 인한 환경 변화 등을 겪으며 제한 및 준제한 목록을 오르내렸다. 덱에 같은 카드가 여러 장 존재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특성상, 제한 카드가 되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기능이 정지되는 약점이 존재했다. 현재는 게임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고 자원 수급 수단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과거만큼의 위상은 아니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필드 유지력의 대명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