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는 어떤 사물이나 정보에 부여되어 그것을 식별, 분류,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꼬리표 또는 키워드를 의미한다. 본래 상업 및 일상 영역에서 상품의 가격, 크기, 소재 등을 표시하기 위해 붙이는 물리적인 라벨에서 유래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결하기 위한 메타데이터의 일환으로 그 의미와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었다.
컴퓨팅 및 웹 환경에서 태그는 특정한 정보 자원에 할당된 비계층적인 키워드를 뜻한다. 사용자는 블로그 게시물, 사진, 동영상, 웹페이지 등에 자유롭게 단어 형태의 태그를 달아 콘텐츠의 속성을 정의한다. 이러한 방식은 전문가가 미리 정해놓은 엄격한 분류 체계와 달리, 대중이 자발적으로 태그를 부여하며 정보를 조직화하는 폭소노미라는 새로운 정보 분류 문화를 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그래밍 및 마크업 언어 분야에서의 태그는 문서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지시하는 명령어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하이퍼텍스트 마크업 언어 등의 웹 프로그래밍 환경에서는 꺾쇠괄호로 둘러싸인 텍스트를 태그로 사용한다. 웹 브라우저는 텍스트 파일 내에 작성된 다양한 태그를 해석하여 제목, 단락, 이미지, 링크 등을 화면에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일반적으로 시작 태그와 종료 태그가 한 쌍을 이루어 작동하며, 웹 페이지의 뼈대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한다.
소셜 미디어의 보급 이후 태그는 해시태그라는 형태로 진화하여 현대인의 소통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시태그는 기호 샵 뒤에 특정 단어나 띄어쓰기 없는 구절을 붙여 쓴 것으로, 단문 메시지 서비스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사진 및 영상 공유 플랫폼 등 거의 모든 누리소통망으로 확산되었다. 해시태그는 공통의 관심사나 주제를 가진 게시물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연대를 표현하거나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수단으로도 널리 쓰인다.
물리적 사물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태그 분야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무선 주파수 식별 태그나 근거리 무선 통신 태그가 대표적이다. 내부에 초소형 칩과 안테나가 내장된 이 태그들은 무선 통신을 통해 사물의 고유 정보를 단말기로 전송한다. 이러한 전자 태그 기술은 물류 및 유통 산업에서의 재고 관리, 도서관의 도서 대출 시스템, 대중교통 요금 결제용 교통카드, 반려동물 등록용 마이크로칩 등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자동 인식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