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노역(高野駅)은 일본에 위치한 철도역의 명칭으로, 도쿄도와 오카야마현에 각각 동일한 이름의 역이 존재한다. 한자 표기는 두 곳 모두 '高野'로 같으나, 도쿄의 역은 신교통 시스템인 닛포리·토네리 라이너에 속해 있고 오카야마의 역은 서일본 여객철도(JR 서일본)의 일반 철도 노선인 쓰야마선에 속해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운영 주체와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 거점으로 기능한다.
도쿄도 아다치구에 위치한 타카노역은 도쿄 도 교통국에서 운영하는 닛포리·토네리 라이너의 역이다. 2008년 3월 30일 노선 개통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역 번호는 NT 07이다. 고가 위에 건설된 섬식 승강장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무인 운전 시스템에 맞추어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역 주변은 조용한 주택가와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로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오카야마현 쓰야마시에 위치한 타카노역은 서일본 여객철도 쓰야마선의 역이다. 1928년 3월 15일 비츄 철도의 역으로 처음 개업하였으며, 이후 국유화를 거쳐 현재의 JR 서일본 관할이 되었다. 도쿄의 타카노역과는 대조적으로 지상에 위치한 단선 승강장 형태의 소규모 무인역이다. 과거에는 화물을 취급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여객 전용으로 운영되며, 주변에는 지방 도시의 전형적인 주거지와 전원 풍경이 공존한다.
두 타카노역은 명칭은 동일하지만 시설의 현대화 정도와 수송 체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도쿄의 타카노역은 첨단 궤도 교통 시스템의 일환으로 도심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오카야마의 타카노역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역 철도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이용객 수에 있어서도 대도시 교통망에 포함된 도쿄의 역이 지방 노선에 위치한 오카야마의 역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타카노역은 일본 철도망 내에서 서로 다른 지리적 특성과 운행 환경을 대변하는 명칭이다. 비록 물리적 위치와 소속 노선은 다르지만, 각 지역 사회에서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용자나 방문객은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역이 도심의 신교통 시스템인지 혹은 지방의 일반 철도 노선인지를 명확히 구분하여 인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