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나시 릿카・개 ~극장판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타카나시 릿카・개 ~극장판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는 토라코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교토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담당하였으며, 이시하라 타츠야가 감독을 맡았다. 일본에서는 2013년 9월 14일에 개봉하였으며, TV 시리즈 1기의 내용을 재구성한 총집편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단순한 요약본을 넘어 극장용으로 최적화된 연출과 추가 장면을 통해 원작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야기의 시점이 TV 시리즈의 주인공인 토가시 유타가 아닌, 여주인공 타카나시 릿카의 관점에서 전개된다는 점이다. 릿카의 주관적인 심리 묘사와 그녀가 느낀 감정의 변화를 중심으로 1기의 주요 사건들이 재배치되었다. 특히 영화의 서두와 결말 부분에는 TV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완전 신규 영상이 추가되었다. 도입부에서는 릿카와 유타의 가상 결혼식 장면이 등장하며, 결말부에서는 2기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제시하여 총집편 이상의 가치를 부여했다.

내용 측면에서는 '사왕진안'을 자처하는 중2병 소녀 타카나시 릿카가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서 도망치기 위해 망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던 릿카가 유타를 만나며 현실과의 접점을 찾아가는 서사는 극장판에서도 핵심적인 줄기를 이룬다. 릿카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타의 모습과 그녀가 느꼈던 연심의 성장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TV 시리즈와는 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이 극장판은 TV 시리즈 1기와 2기인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연(戀)'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영화 후반부에는 2기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게 될 시치미야 사토네의 모습이 짧게 등장하여 차기작에 대한 복선을 깔아두었다. 또한 릿카의 성우인 우치다 마아야가 부른 신규 주제가와 삽입곡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교토 애니메이션 특유의 고품질 작화와 연출력이 집약되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