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의 브리엔느는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와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타스 섬의 영주인 셀윈 타스 공의 외동딸이자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로, 일반적인 귀족 여성의 삶과는 거리가 먼 길을 걷는다. 그녀는 매우 큰 체구와 근육질의 몸, 그리고 투박한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미녀 브리엔느'라는 조롱 섞인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외형적인 편견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연마한 뛰어난 검술 실력과 강인한 의지를 갖춘 전사로 성장한다.
브리엔느를 정의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기사도 정신과 명예다. 웨스테로스의 사회적 관습상 여성이 공식적인 기사가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기사의 덕목을 엄격하게 준수한다. 그녀는 한 번 맺은 서약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으며, 권모술수가 판치는 세상 속에서도 순수한 충성심과 도덕적 결벽을 유지한다. 이러한 성격은 그녀가 섬기는 주군들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변치 않는 그녀만의 고유한 정체성으로 나타난다.
그녀의 서사는 렌리 바라테온을 향한 연정과 충성에서 시작되어, 캐틀린 스타크와의 서약으로 이어진다. 렌리의 죽음 이후 캐틀린의 가신이 된 브리엔느는 실종된 스타크 가문의 딸들인 산사와 아리아를 찾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포로였던 제이미 라니스터를 킹스랜딩으로 압송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제이미와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쌓는다. 이 관계는 제이미가 자신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기사로서의 본분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브리엔느는 작중 여러 차례 강력한 적들과 맞서 싸우며 자신의 무력을 증명한다. 그녀는 제이미 라니스터로부터 선물 받은 발리아 강철검 '서약 이행자(Oathkeeper)'를 사용하며,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긴다. 드라마 판에서는 서사가 더 나아가 기사 작위를 수여받음으로써 여성 최초의 정식 기사가 되는 영광을 누리고, 이후 브랜 스타크 왕의 킹스가드 사령관(로드 커맨더) 직위에 오른다. 이는 그녀가 평생을 바쳐 추구해 온 명예와 헌신이 마침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상징한다.
결론적으로 타스의 브리엔느는 성별과 외모에 따른 사회적 제약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정의를 관철한 인물이다. 그녀는 '진정한 기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직위나 성별이 아닌, 행동과 마음가짐으로 답하는 존재다. 그녀의 존재는 《얼음과 불의 노래》의 비정한 세계관 속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고결함의 표상이며,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신뢰와 용기의 가치를 전달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