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가드(Kingsguard)는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와 이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세계관에 등장하는 정예 기사단이다. 이들은 칠왕국의 국왕과 그 직계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정예 경호 조직이다. 총 7명의 기사로 구성되는 것이 원칙이며, 당대 최고의 무력과 충성심을 가진 기사들만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영광을 얻는다.
킹스가드의 역사는 타르가르옌 왕조의 시조인 정복왕 에이곤 1세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복 전쟁 이후 국왕을 노리는 암살 시도가 빈번해지자, 에이곤의 누이이자 왕비였던 비세니아 타르가르옌의 제안으로 창설되었다. 비세니아는 밤의 경비대의 서약을 모델로 삼아, 국왕에게 평생을 헌신하며 오직 국왕만을 위해 검을 휘두르는 기사단을 조직하였다. 이들은 창설 이래 수백 년 동안 왕권의 상징이자 국왕의 가장 가까운 방패로서 존재해 왔다.
킹스가드에 임명된 기사는 엄격한 서약을 지켜야 한다. 이들은 결혼을 할 수 없고 자녀를 가질 수 없으며, 영지나 작위 등 가문의 유산을 상속받는 것도 금지된다. 오로지 국왕에 대한 충성만을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하기에, 이들의 복식은 순결과 헌신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통일된다. 흰색 갑옷과 방패, 망토를 착용하기 때문에 '백색 기사(White Swords)'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이들이 거주하는 숙소는 레드 킵 내의 '화이트 스워드 타워'에 위치한다.
조직의 수장은 '킹스가드 사령관(Lord Commander of the Kingsguard)'이라 불린다. 사령관은 기사단 내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명망 높은 기사가 맡으며, 국왕의 자문 기구인 소협의회(Small Council)의 당연직 위원으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킹스가드 단원들의 모든 행적과 역사는 '하얀 책(White Book)'이라고도 불리는 '형제단 기록서'에 기록된다. 이 책에는 역대 킹스가드들의 용맹한 업적과 불명예스러운 실책이 모두 담기며, 이는 기사단원들에게 가문의 명예보다 소중한 기록으로 취급된다.
역사적으로 킹스가드에는 '여명의 기사' 아서 데인, '용감한' 바리스탄 셀미, 제이미 라니스터 등 전설적인 무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정치적 격변에 따라 기사단의 성격이 변질되기도 했다. 타르가르옌 왕조 시절에는 고결한 기사도의 상징이었으나, 로버트 바라테온의 찬탈 이후와 그 뒤를 이은 혼란기에는 정치적 결탁이나 가문의 압력에 의해 자격이 부족한 인물이 임명되는 등 권위가 실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스가드는 웨스테로스의 기사들에게 여전히 최고의 명예이자 도달하고자 하는 정점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