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라 스마라그디나(Tabla Smaragdina)는 고대와 중세 시기의 중요한 문서로, 주로 철학과 신비주의, 자연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에메랄드 테이블 또는 에메랄드 슬레이트라고도 불리며, 전설에 따르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트스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문헌은 이집트의 신비로운 지혜를 상징하며, 주로 연금술과 우주론에 관한 가르침을 포함하고 있다.
타블라 스마라그디나는 12개의 짧은 문장이 모여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각 문장마다 심오한 의미와 상징이 담겨 있다. 이 문서는 '하늘과 땅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자연의 두 가지 원리, 즉 남성과 여성의 조화를 강조한다. 여기서 나타나는 여러 상징은 후대의 연금술사들에게 고대 지혜의 전달자로 여겨져, 그들의 작업과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문서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아래와 위가 같다'는 것이다. 이는 물질 세계와 정신 세계의 상관관계를 의미하며, 연금술에서 금속을 정화하여 황금으로 변환하는 과정의 본질을 나타낸다. 이러한 가르침은 이후 서양 철학, 과학, 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탐구되고 발전하였다. 타블라 스마라그디나의 이론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타블라 스마라그디나가 처음으로 알려진 시기는 12세기에서 13세기 초로 추정되며, 그 시기에는 이슬람 세계에서 서양으로의 철학적 자료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 문서는 그 당시의 연금술사들, 학자들, 신비주의자들에게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었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면서 까지 그 영향력을 확장해 갔다. 현재까지도 타블라 스마라그디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고전 문헌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