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KIKO)는 '키코(KIKO)'라는 약어로, 외환시장이나 파생상품 시장에서 사용되는 특정한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키코는 '계속 옵션'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외환 리스크 헤지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상품은 주로 기업들이 미국 달러나 유로 등의 외화로 거래할 때 외환 변동성에 대한 보호를 위해 사용된다.
키코는 다양한 형태로 거래되며, 그 중 대표적으로는 '키코 옵션'과 '키코 상품'이 있다. 키코 옵션은 특정 환율 범위 내에서 고객이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외환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다. 이 옵션은 고객이 원하는 외환 변동성을 감안하여 미리 설정된 환율 범위를 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업들이 불확실한 환율 변동으로부터 일정 부분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키코 상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일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었다. 투자자들 중에는 키코 상품이 위험을 효과적으로 회피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큰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환율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 키코 상품의 조건에 따라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점이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 당국에서는 키코 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금융기관은 해당 상품의 리스크를 투자자에게 명확히 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키코 상품을 활용하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거래하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시장 내에서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