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카나메(久里須 か나め)는 TV 애니메이션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이야기 중반부에 등장하여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프리즘 스타로, 주인공 일행과 대립하거나 협력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기존의 프리즘 스타들을 위협하는 천재적인 실력자로 묘사된다.
카나메는 과거 러시아의 산악 지대에서 전설적인 프리즘 스타인 케이에게 발견되어 거두어졌다. 본래 그녀의 부모는 환경 운동가로 활동했으나, 사막에서 조난 사고를 당해 사망하였다. 홀로 살아남은 카나메는 야생에 가까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이러한 배경 때문에 초기에는 일반적인 사회 상식이 부족하고 야생 동물과 같은 예민한 감각을 지닌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녀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프리즘 스타의 기술이나 마음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복사' 능력이다. 한 번 본 프리즘 점프를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천재성을 지녔으며, 이는 작중에서 다른 캐릭터들에게 큰 경계심과 충격을 안겨주는 요소가 된다. 그러나 초기에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감정이나 '마음'이 결여된 채, 타인의 기술을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주인공 아마미야 리즈무와의 만남은 카나메가 인간적인 감정을 배우고 성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리즈무의 어머니인 칸나기 소나타의 점프를 재현하며 리즈무에게 자극을 주는 동시에, 리즈무와 소통하며 단순히 기술을 복제하는 존재에서 벗어나 프리즘 쇼를 즐기는 진정한 마음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카나메는 점차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작품 후반부에서 카나메는 프리즘 퀸 컵에 출전하여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전설의 기술인 '오로라 라이징'에 도전한다. 최종적으로는 경쟁자이자 친구인 다른 프리즘 스타들과 교류하며 고독한 천재의 틀을 깨고, 자신의 진심을 담은 프리즘 쇼를 선보이는 완성형 캐릭터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