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칩널(Chris Chibnall, 1970년 8월 21일 ~ )은 영국의 텔레비전 극작가이자 제작자로, 주로 BBC의 인기 SF 시리즈인 '닥터 후'(Doctor Who)의 쇼러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닥터 후'의 쇼러너로 재직하며, 역사상 첫 여성 닥터인 주디 화이트커(Jodie Whittaker)가 등장하는 시즌을 이끌었다.
칩널은 1990년대 중반부터 텔레비전 산업에 들어섰으며, 주로 범죄 드라마 '버즈 코먼'(Bounty), '올드 해리의 게임'(Old Harry's Game)과 같은 작품에서 작가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닥터 후'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토르치우드'(Torchwood)와 '도니 브래드맨'(Demons)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더 넓은 인지도를 얻었다.
그의 시나리오 스타일은 강렬한 캐릭터 개발과 복잡한 줄거리로 주목받으며, 사소한 초자연적 요소와 외계 생명체를 포함한 다양한 테마를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칩널의 감독 하에 '닥터 후'는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고, 기존 팬들에게도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데 성공하였다.
칩널은 또한 자신의 경력 중 BBC의 드라마 '우리의 삶의 일부'(Broadchurch)의 제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 드라마는 두 시즌에 걸쳐 방영되었고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브로드처치'는 범죄 수사 및 드라마 요소가 결합된 작품으로, 그의 뛰어난 극작가로서의 역량을 더욱 부각시켰다.
크리스 칩널은 텔레비전 드라마 분야에서 자신의 독창적인 시각과 능력을 통해 영국 방송사의 현대적인 드라마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닥터 후'의 전환기를 이끈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