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토시히코(小島敏彦, 1944년 6월 10일 ~ )는 일본의 성우이자 배우이다. 치바현 출신으로, 극단 NLT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무대 배우로서 연기 경력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목소리 연기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성우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주로 중년에서 노년층의 캐릭터를 안정감 있게 소화하며,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음색이 특징이다.
성우로서의 활동은 애니메이션보다는 외화 더빙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그는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캐릭터나 엄격한 지도자, 혹은 온화한 노인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탄탄한 발성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목소리만으로도 인물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단 NLT의 중견 배우로서 연극 공연에 꾸준히 참여하는 동시에 다수의 외화 및 애니메이션에 출연해 왔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주로 비중 있는 조연이나 단역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기동전사 건담 제08 MS 소대'의 바레스트 로스코 역, '은하영웅전설'의 루이 마슝고 역 등이 있다. 또한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의 헨리 더글라스 역을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목소리를 선보였다. 게임 분야에서도 여러 캐릭터의 목소리를 담당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외화 더빙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의 주·조연급 배우들의 목소리를 자주 맡았다. 로버트 듀발, 리처드 드라이퍼스, 존 보이트 등 명배우들의 목소리를 일본어판에서 전담하거나 높은 빈도로 대역하며 그들의 연기 스타일을 충실히 재현해냈다. 특히 긴박한 상황에서의 침착한 대사 처리나 인물의 내면적 깊이를 드러내는 절제된 연기에서 강점을 보인다.
코지마 토시히코는 수십 년간 연극과 성우 활동을 병행하며 일본 예술계에서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작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의 연기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배역에 녹아드는 정석적인 스타일을 지향하며, 이는 그가 참여한 작품들이 오랜 시간 동안 대중에게 신뢰감을 주는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