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 글로(Cozy Glow)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이 리틀 포니: 우정은 마법(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에 등장하는 주요 반역자 중 하나이다. 옅은 분홍색 몸체와 하늘색 갈기를 가진 어린 페가수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작중 시즌 8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겉모습은 매우 사랑스럽고 순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악하고 교활한 성격을 지닌 반전형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코지 글로의 가장 큰 특징은 우정을 진정한 유대감이 아닌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도구로 여긴다는 점이다. 그녀는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설립한 우정 학교의 학생으로 입학하여 모범생처럼 행동하며 주변의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철저한 계산 아래 이루어진 연극이었다. 그녀는 우정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믿으며, 이를 이용해 타인을 조종하고 체제 내부에서 권력을 장악하려 시도했다.
시즌 8의 후반부에서 코지 글로는 본격적인 악행을 드러낸다. 그녀는 타르타로스에 수감되어 있던 로드 티렉과 비밀리에 소통하며 공모하였고, 이퀘스트리아의 모든 마력을 소멸시키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녀는 우정 학교를 장악하고 스스로를 '우정의 여제'로 칭하며 권세를 휘둘렀으나, 결국 우정 학교 학생들의 협동과 트와일라잇 일행의 활약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었다. 이 사건의 결과로 그녀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타르타로스에 수감되는 처분을 받게 되었다.
시즌 9에서는 로드 티렉, 퀸 크리살리스와 함께 악당 연합인 이른바 '빌런 트리오'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그로가의 종을 탈취하여 강력한 마력을 손에 넣었으며, 이 과정에서 코지 글로는 잠시 동안 알리콘의 형태로 변해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악당들 사이의 불신과 협력의 부재로 인해 결국 주인공 일행과 이퀘스트리아 군대의 총공세에 패배하였다. 최종적으로 그녀는 티렉, 크리살리스와 함께 조화의 마법에 의해 석상으로 변하는 최후를 맞이했다.
코지 글로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보기 드문 아역 악당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녀는 물리적인 파괴력보다는 심리적인 조종과 정치적인 모략을 주로 사용하며, 순수함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인간의 소유욕과 지배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우정이라는 긍정적인 가치가 잘못된 의도와 결합했을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시사하는 캐릭터 장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