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케 류노스케(小池龍之介)는 일본의 전직 승려이자 에세이 작가로, 1978년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교양학부를 졸업한 후 승려가 되었으며, 전통적인 불교 교리를 현대인의 일상 언어로 풀어낸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그는 츠쿠요미 사찰과 갓산지 사찰의 주지를 지냈으며,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는 저서가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는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과잉된 생각과 감정의 동요에서 찾았다. 불교의 선(禪) 수행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설파했으며, 특히 오감을 통해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번뇌를 끊어내는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을 보지 않는 시간 갖기', '음식의 맛에만 집중하기'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수행법을 제시하여 종교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집필 스타일은 간결하면서도 심리학적인 통찰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화, 불안,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뇌의 메커니즘과 연결해 설명하며, 이를 다스리기 위한 마음의 훈련을 제안했다. 그의 저서인 ‘화내지 않는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나를 비우는 연습’ 등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침서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그는 도쿄 시내에 '아이데 카페(iede cafe)'라는 명상 공간을 운영하며 대중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이 공간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고안된 곳으로, 불교의 문턱을 낮추려는 그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파격적인 행보와 명쾌한 논리로 ‘명상하는 스님’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그는 자신의 수행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저서들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스스로의 삶에 완전히 체화되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채 은둔하며 재수행에 들어갔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지식으로서의 불교와 실천으로서의 불교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수행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