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쿠엔역은 일본 도쿄도 분쿄구 카스카 1초메에 위치한 도쿄 메트로의 철도역이다. 이 역에는 도쿄 메트로의 마루노우치선과 난보쿠선이 통과하며, 역 번호는 마루노우치선이 M-22, 난보쿠선이 N-11이다. 역명은 인근에 위치한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인 고이시카와 코라쿠엔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토에이 지하철 미타선과 오에도선이 지나는 카스카역과 연결 통로를 통해 환승이 가능하여 도쿄 북부 교통의 주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역의 역사는 1954년 1월 20일 마루노우치선의 개통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후 1996년 3월 26일 난보쿠선의 코마고메역과 요츠야역 사이 구간이 연장 개통되면서 난보쿠선 측 역사가 영업을 시작하였다. 2004년에는 제도고속도교통영단(영단지하철)의 민영화에 따라 도쿄 메트로 소속 역이 되었으며, 주변 지역의 개발과 함께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코라쿠엔역은 노선별로 승강장의 위치와 구조가 크게 다른 것이 특징이다.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마루노우치선 승강장은 지하철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상 2층 높이의 고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대식 승강장 구조를 취하고 있다. 반면 난보쿠선 승강장은 지하 6층, 약 37.5미터 깊이의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한 섬식 승강장이다. 이로 인해 두 노선 사이를 환승할 때는 상당한 높이 차이를 이동해야 하므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시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역 주변은 도쿄를 대표하는 문화 및 오락 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역과 바로 연결되는 도쿄 돔 시티 내에는 일본 최초의 돔 구장인 도쿄 돔을 비롯하여 유원지인 도쿄 돔 시티 어트랙션즈, 쇼핑몰과 스파 시설이 결합된 라쿠아(LaQua)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분쿄구청이 입주해 있는 분쿄 시빅 센터가 역과 인접해 있으며, 이 건물의 25층 전망대에서는 도쿄 도심의 전경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교통 편의성 측면에서 코라쿠엔역은 도쿄 도심 내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마루노우치선을 이용하면 이케부쿠로, 도쿄역, 긴자, 신주쿠 등 주요 상업 지구로 직결되며, 난보쿠선을 통해서는 메구로나 사이타마 방면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쿄 돔에서 대형 공연이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역이기도 하며, 이를 대비해 역 내부 시설과 출입구는 대규모 유동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