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Kat)은 2013년 닌자 시어리가 개발하고 캡콤이 발매한 액션 게임 'DmC: 데빌 메이 크라이'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그녀는 인류를 지배하려는 악마들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비밀 결사 조직인 '디 오더(The Order)'의 핵심 멤버이자 리더인 버질의 조력자로 활동한다. 게임 내에서 단테가 현실 세계와 악마들의 영역인 림보(Limbo)를 오가며 전투를 벌일 때, 그를 보조하고 길을 안내하는 영매(Medium)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캣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능력을 타고나 현실 세계에 발을 붙인 상태에서도 림보의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 육체적으로 림보에 직접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수한 마법 성분이 함유된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현실 세계의 벽이나 바닥에 표식을 그림으로써 림보 내부의 구조에 간섭하거나 단테에게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그녀가 설치하는 마법 진은 단테가 위험한 지형을 돌파하거나 거대한 악마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 된다.
그녀의 과거는 매우 불우하며, 이는 그녀가 디 오더에 합류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캣은 어린 시절 인간의 모습을 한 악마였던 양아버지에게 입양되어 극심한 학대를 당하며 자랐다.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던 그녀를 버질이 구출해주었고, 캣은 자신을 구해준 버질에게 깊은 충성심과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은 캣이 평범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건 위험한 작전에 자원하고, 악마들의 추적에 맞서 강인한 정신력을 유지하는 동력이 된다.
서사가 진행됨에 따라 캣은 단테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그의 인간적인 성장을 돕는다. 처음에는 단순히 임무를 수행하는 가이드였으나, 문두스의 군대에게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는 과정에서도 조직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단테의 깊은 존중을 얻는다. 캣은 단테가 단순히 복수심에 불타는 전사에서 인류를 수호하려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유일한 인물로 묘사된다.
문두스가 타도되고 난 뒤 세계가 현실과 림보가 융합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을 때도 캣은 생존하여 단테의 곁에 남는다. 버질이 인간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내며 단테와 대립할 때, 캣은 버질에 대한 개인적인 은혜보다 인류의 자유와 정의를 선택하며 단테의 편에 선다. 그녀는 초자연적인 전투 능력은 없으나, 해박한 영적 지식과 강인한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혼돈의 시대에서 단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지자 역할을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