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 크리처스(Capture Creatures)는 작가 프랭크 깁슨(Frank Gibson)이 글을 쓰고 베키 드라이스태드(Becky Dreistadt)가 그림을 그린 미국의 만화이자 캐릭터 프랜차이즈이다. 이 프로젝트는 본래 베키 드라이스태드가 151마리의 독창적인 생명체를 매일 하나씩 그려 온라인에 게시하던 블로그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초기 디자인 방식과 수집 요소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특유의 부드러운 수채화풍 화풍과 창의적인 크리처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야기의 주된 배경은 평범해 보이는 어느 섬으로, 두 명의 어린이 주인공이 숲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이들은 섬 전체에 기존 생태계에 존재하지 않던 기이한 생명체들이 나타났음을 깨닫고, 이 생명체들의 기원과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주인공들은 크리처들을 위협하거나 이용하려는 외부의 세력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미지의 생명체가 공존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블로그에서 시작된 인기에 힘입어 캡처 크리처스는 붐! 스튜디오(BOOM! Studios)의 아동용 임프린트인 '카붐!(KaBOOM!)'을 통해 정식 코믹스 시리즈로 출판되었다. 코믹스는 단순한 도감 형식을 넘어 확장된 세계관과 구체적인 서사를 제공하였으며, 각 크리처의 이름, 속성, 특징을 상세히 서술하여 독자들이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후 151마리의 크리처 정보를 모두 담은 백과사전 형식의 서적도 발간되어 팬들의 수집욕을 충족시켰다.
이 작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베키 드라이스태드만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담긴 수채화 작화이다. 디지털 작업이 주를 이루는 현대 만화 산업에서 수작업의 질감을 살린 작화는 작품에 따뜻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부여한다. 등장하는 크리처들은 동식물, 광물, 기계 등 다양한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었으며, 각각의 생물학적 특징과 생태적 지위가 세밀하게 설정되어 있어 독창적인 판타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캡처 크리처스는 단순한 캐릭터 디자인 프로젝트를 넘어 독자적인 서사와 미학을 갖춘 독립 IP(지식재산권)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몬스터 수집' 장르가 가진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면서도, 작가 특유의 예술성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결합하여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는 현대 일러스트레이션과 서사 만화가 결합하여 탄생한 독창적인 크리처 판타지의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