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보 국제공항(Kalibo International Airport)은 필리핀 아클란주 칼리보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파나이섬 북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적인 휴양지인 보라카이 섬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 중 하나로 기능한다. 공항 코드는 IATA 기준으로 KLO, ICAO 기준으로 RPVK를 사용한다. 필리핀 항공청(CAAP)에서 운영을 관리하며, 보라카이를 찾는 국제 관광객들에게 필수적인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이 공항은 본래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시작했으나, 보라카이의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제공항으로 승격되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시설 확충이 이루어졌으며, 2010년대에는 새로운 여객 터미널이 완공되어 수용 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현재는 필리핀 내에서 이용객 수가 많은 공항 중 하나로 분류되며, 특히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오는 국제선 직항 노선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칼리보 국제공항에서 보라카이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육상 및 해상 교통을 연계하여 이용해야 한다. 공항에서 차량(버스나 승합차)을 이용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이동하여 까띠끌란 제티 항구에 도착한 후, 다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보라카이 섬 바로 옆에 위치한 까띠끌란 공항(고도프레도 P. 라모스 공항)보다 거리는 멀지만, 활주로가 더 길어 중대형 기종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항공권 공급량이 많아 많은 여행객이 선택한다.
공항의 시설은 국제공항 규모에 비해 다소 협소한 편이나,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활주로 길이는 약 2,500m로 에어버스 A320이나 보잉 737과 같은 중단거리용 기종이 무리 없이 이착륙할 수 있다. 터미널 내부에는 면세점, 기념품 점, 환전소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공항 외부에는 관광객을 위한 사설 라운지와 식당이 밀집해 있다. 다만 이용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터미널 내부가 혼잡해지는 특성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 개선 작업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칼리보 국제공항은 아클란주 지역 경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관광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의 지속 가능한 관광과 연계하여 공항의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파나이섬과 보라카이를 잇는 중추적인 항공 허브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