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랑코에는 돌나물과에 속하는 다육식물로, 주로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열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다. 속명인 'Kalanchoe'는 중국어 이름인 '가람채(伽藍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125종 이상의 다양한 종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다년생 식물로서 건조한 기후에 잘 적응하도록 진화하여 잎이 두껍고 수분을 많이 저장하는 특성을 지닌다.
식물의 높이는 대개 15~50cm 정도이며, 잎은 넓은 타원형이나 달걀 모양을 띠고 가장자리에는 톱니 모양의 굴곡이 있다. 잎은 다육질로 매끄럽고 윤기가 흐르며, 식물 전체에 걸쳐 마주나기로 배치된다. 꽃은 줄기 끝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나는데,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 색상이 매우 다양하고 화려하다. 꽃잎은 보통 4장이나 품종에 따라 겹꽃 형태를 띠기도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종은 '칼랑코에 블로스펠디아나(Kalanchoe blossfeldiana)'로, 원예용으로 가장 많이 개량되어 보급되었다. 이 종에서 파생된 겹꽃 품종은 '칼란디바(Calandiva)'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장미와 흡사한 외형을 지녀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잎에 흰 솜털이 난 '백토이(Kalanchoe tomentosa)'나 잎의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새끼 식물이 자라나는 '만손초(Kalanchoe daigremontiana)' 등이 독특한 외형으로 인해 수집가들 사이에서 재배된다.
칼랑코에는 단일식물(Short-day plant)에 해당하여,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질 때 꽃눈이 형성되는 생리적 특성을 가진다.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꽃의 색이 선명해지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지만, 여름철의 강한 직사광선은 잎을 타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배수가 잘되는 흙에서 키워야 하며, 다육식물인 만큼 과습에 취약하므로 겉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관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번식은 잎꽂이나 줄기 삽목을 통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진다.
실내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CAM 광합성을 수행하여 침실 등에 두기에 적합하다. 또한 화려한 꽃이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관상 가치가 높아 선물용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주 이용된다. 꽃말은 '설렘', '인기', '평판' 등을 의미하며, 관리가 비교적 쉬워 초보자도 기르기 적합한 대중적인 반려식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