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마키역(上牧駅)은 일본에 위치한 철도역의 명칭으로, 대표적으로 오사카부 다카쓰키시에 위치한 한큐 전철의 역과 군마현 미나카미정에 위치한 동일본 여객철도(JR 동일본)의 역이 있다. 두 역은 한자 표기가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노선과 지역에 위치하며, 각 지역의 교통 환경에 맞춰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오사카의 칸마키역은 인근 선로 구조의 특수성으로 인해 철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한큐 전철 교토 본선에 속한 칸마키역은 오사카부 다카쓰키시 칸마키초에 위치한다. 1934년 5월 13일 게이한 전기철도의 역으로 처음 개업하였으며, 현재는 한큐 전철이 운영하고 있다. 이 역은 상대식 승강장 2면 2선의 구조를 갖춘 고가역으로, 오직 보통 열차만 정차한다. 역 주변은 조용한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요도강과 인접해 있어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주거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한큐 칸마키역의 가장 큰 특징은 도카이도 신칸센 선로와 완전히 병행하여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1960년대 도카이도 신칸센 건설 당시, 한큐 교토선의 고가화 공사와 신칸센 건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두 노선이 나란히 배치되었다. 이로 인해 칸마키역 승강장 바로 옆으로 신칸센 열차가 고속으로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일본 내에서도 보기 드문 광경으로 꼽힌다.
군마현 미나카미정에 위치한 JR 동일본의 칸마키역은 조에쓰선에 속한 지상역이다. 1928년 10월 30일에 개업한 이 역은 상대식 승강장 2면 2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지역 주민의 이동을 담당하는 로컬 역이다. 대도시 근교인 오사카의 역과는 달리 산간 지역에 위치하여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며, 인근에는 칸마키 온천 등 관광 자원이 분포해 있어 소수의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이용한다.
이처럼 동일한 이름을 가진 두 역은 일본 철도망 내에서 각기 다른 역사와 환경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오사카의 칸마키역이 도심 근교의 통근 및 신칸센 조망지로 유명하다면, 군마의 칸마키역은 전형적인 일본 로컬선의 서정적인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두 역 모두 해당 지역 사회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기반 시설로서 수십 년간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