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노야시로역은 일본 교토부 교토시 우쿄구에 위치한 게이후쿠 전기철도 아라시야마 본선의 철도역이다. 역 번호는 A6이며, 교토의 대표적인 노면전차 노선인 란덴(嵐電)의 정거장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역명은 역 인근에 자리한 '코노시마니이마스 아마테라스미타마 신사(木嶋坐天照御魂神社)'의 통칭인 '카이코노야시로(蚕ノ社)'에서 유래하였다.
이 역의 승강장 구조는 상하행선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엇갈려 배치된 상대식 승강장 형태를 띤다. 아라시야마 방면 승강장과 시조오미야 방면 승강장이 건널목을 중심으로 비대칭적으로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 전체는 무인역으로 운영되며, 승객들은 열차 내에서 운금을 지불하거나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역명의 모태가 된 카이코노야시로 신사는 고대 일본의 유력 씨족인 하타씨(秦氏)와 깊은 관련이 있는 장소다. 하타씨는 양잠과 견직물 기술을 일본에 전파한 도래인 가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신사는 그들의 신앙적 거점 중 하나였다. '카이코(蚕)'라는 명칭 자체가 누에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 지역이 과거 견직업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
신사 경내에는 일본에서도 극히 보기 드문 '미츠토리이(三柱鳥居)'가 존재한다. 세 개의 기둥을 삼각형 형태로 세운 이 독특한 도리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나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명소로 꼽힌다. 미츠토리이는 신사 내의 연못인 '모토이세' 안에 세워져 있으며, 이는 하타씨의 독특한 신앙관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교통 접근성 면에서 카이코노야시로역은 교토 시영 지하철 도자이선의 우즈마사텐진가와역과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환승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교토 시내 중심부와 관광 명소인 아라시야마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역 주변은 주로 조용한 주택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