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토로이데스(Castoroides)는 신생대의 플리오세부터 퀘터나리까지 생존했던 대형 설치류의 한 속이다. 현재는 멸종된 동물로, 북미 대륙에서 주로 발견되었다. 카스토로이데스는 현대 비버와 가까운 친척 관계에 있으며, 이들은 약 1.2미터에서 2.7미터까지 자랄 수 있었고, 몸무게는 50킬로그램 이상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물은 크고 두툼한 체형과 평평한 두부, 긴 꼬리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이들의 이빨은 대단히 강력하여 나무를 자르는 데 적합했다. 카스토로이데스는 수생 서식지에서 살아가며 나무를 베고 댐을 형성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현대 비버와 유사하다.
카스토로이데스는 북미의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었으며, 특히 미시시피강 유역과 그레이트 플레인 지역에서 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식물성 먹이를 주식으로 하였으며, 주로 수생 식물이나 나무의 껍질을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카스토로이데스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손실, 그리고 인간과 유사한 포식자들의 출현 등으로 인해 멸종하게 되었다. 팔레오 동물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고생물학적 연구에서 흥미로운 주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