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쵸니시역

카미야쵸니시 정류장(紙屋町西停留場)은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모토마치에 위치한 히로시마 전철 본선의 노면전차 정류장이다. 히로시마 시내의 최대 번화가인 카미야쵸 지구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의 카미야쵸히가시 정류장과 함께 히로시마 시내 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본선 노선뿐만 아니라 우지나선으로 직결되는 열차들이 빈번하게 오가는 지점으로, 히로시마 전철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 중 하나다.

이 정류장에는 1호선(히로시마역~히로시마항), 2호선(히로시마역~히로덴 미야지마구치), 3호선(히로덴 니시히로시마~히로시마항), 6호선(히로시마역~에바), 7호선(요코가와역~히로시마항), 9호선(하쿠시마~에바) 등 다수의 운행 계통이 정차한다. 정류장 구조는 도로 중앙에 두 개의 상대식 승강장이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배치된 형태를 띠며, 동쪽의 카미야쵸히가시 및 남쪽의 혼도리 정류장과 함께 삼각선을 형성하여 각 방향으로 열차가 분산되거나 합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정류장 주변은 히로시마의 행정, 상업, 관광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매우 많다. 바로 인근에 히로시마 버스 센터가 위치하여 시외 및 고속버스와의 연계가 뛰어나며, 소고(SOGO) 백화점 히로시마점과 대규모 지하상가인 '샤레오(Shareo)'가 정류장과 바로 연결된다. 또한 히로시마 현청, 시청 등 주요 관공서가 도보권 내에 위치하고 있어 비즈니스 수요와 쇼핑객의 이용이 동시에 집중되는 곳이다.

역사적, 관광적 측면에서도 카미야쵸니시 정류장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원폭 돔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이 정류장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하차하여 평화기념시설을 방문한다. 북쪽으로는 히로시마성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 유적지 접근성도 좋다. 1912년 노면전차 개통 이후 히로시마의 근대화와 함께 성장해 왔으며, 원폭 투하 이후 도시 재건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역사적인 교통 요충지다.

이용 편의를 위해 정류장에는 저상 전차에 대응하는 경사로와 안내 전광판, 지붕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히로시마 전철의 대다수 노선이 통과하는 지점 특성상 열차 진입 빈도가 매우 높으며, 승객들은 안내 방송과 열차 전면에 표시된 행선지를 확인하여 탑승한다. 지하상가인 샤레오를 통하면 히로시마 고속교통 히로시마 신교통 1호선(아스트램 라인)의 켄초마에역과도 연결되어 철도 노선 간의 환승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