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마루 타케오(鶴丸武夫, 1944~2016)는 일본의 고고학자이자 국학원대학(國學院大學) 명예교수이다. 그는 일본의 구석기 시대 연구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으며, 특히 석기 제작 기술과 인류의 행동 양식을 규명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일본 열도의 초기 인류 정착 과정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수많은 발굴 현장을 누비며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는 국학원대학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츠루마루는 일본 고고학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학술 단체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단순한 유물 분류를 넘어 석기 제작의 공정 체계를 분석하는 기술 형태학적 방법론을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츠루마루 타케오의 연구 중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구석기 시대 석기의 박리(剥離) 기술 체계에 대한 분석이다. 그는 석기 표면에 남은 흔적을 통해 당시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도구를 제작했는지 복원하는 연구를 선도하였다. 이는 일본 고고학계가 동아시아 전반의 석기 기술 체계와 비교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학문적 이정표가 되었다.
또한, 그는 2000년대 초 일본을 뒤흔든 '구석기 조작 사건'(후지무라 신이치 사건) 이후 일본 고고학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조작된 유물들로 인해 왜곡된 일본 구석기 시대의 연표를 바로잡기 위해 엄격한 학문적 검증 절차를 강조하였으며, 고고학적 조사 방법론의 재확립을 주장하며 학계의 자정 노력을 이끌었다.
2016년 타계할 때까지 그는 『일본 구석기 문화의 구조』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남겼다. 그가 정립한 분석 방법과 학문적 태도는 현재까지도 일본 선사 시대 연구의 표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츠루마루 타케오는 일본 고고학의 과학화와 엄밀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