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목(崔在穆)은 대한민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으로, 영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동양 철학 연구와 인문학적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특히 양명학(陽明學)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며, 동아시아 사상사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해 왔다.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한국 양명학의 계보를 정리하고 그 실천적 의미를 탐구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학문적 성취는 주로 양명학의 전개 양상과 근대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사상적 궤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최재목은 조선 양명학이 지닌 독자성과 역동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한국 유교 철학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양명학회 회장, 퇴계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학술 공동체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 왔으며, 다수의 학술 논문과 저서를 통해 동양 철학의 현대적 유용성을 설파했다.
최재목은 학자로서의 활동에 머물지 않고 시인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등단한 이후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철학적 사유와 시적 감수성이 결합된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문학적 행보는 '삶과 철학의 일치'를 지향하는 그의 학문적 태도와 궤를 같이하며, 딱딱한 철학적 개념을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또한 그는 인문학의 대중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강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고전의 지혜를 현대 사회의 문제 해결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영토 문제에 대한 학술적 토대를 강화하는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도 철학적 목소리를 내왔다.
주요 저서로는 『동양철학의 유토피아』, 『내 마음이 등불이다』, 『지식인의 고독』, 『시로 읽는 철학』 등이 있으며, 다수의 시집과 번역서를 펴냈다. 최재목의 연구와 저술은 동양 철학이 과거의 유산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살아있는 지혜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일관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