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만

최영만(崔榮萬, 1948~2011)은 대한민국의 지방정치인으로, 포항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 자치 행정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경상북도 포항 출생인 그는 지역 사회에 대한 깊은 애착을 바탕으로 정치 생활의 대부분을 고향인 포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는 주민 밀착형 의정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신망을 얻었으며, 포항 지역 정계의 중진으로서 무게감 있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는 포항수산고등학교(현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다 정치에 입문하였다. 제3대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제4대, 제5대, 제6대 의원에 연달아 당선되며 4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행정 지식과 정무적 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았다.

최영만은 제5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제6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포항시의회의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의장 재임 기간 동안 그는 포항시의 주요 현안이었던 영일만항 건설과 포항 테크노파크 조성 등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였다. 또한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힘썼다.

그는 특히 소외된 이웃과 서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지역구인 죽도동 등 구도심의 활성화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서민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였고, 민원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정치 철학은 그가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지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2011년 제6대 의장 임기 수행 중 지병으로 인해 향년 63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포항 지역 사회에 큰 안타까움을 주었으며, 장례는 포항시의회장으로 엄수되어 수많은 시민과 정계 인사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였다. 최영만은 생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 자치 발전에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 포항 지역 정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