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표는 대한민국의 문학평론가이자 국문학자이다. 1950년대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난 그는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연구하며, 문학사적 관점에서 텍스트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데 주력해 온 인물이다.
그의 비평 활동은 치밀한 실증적 태도를 바탕으로 한다. 단순히 문학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창작된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생애를 면밀히 추적하여 문학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에 집중해 왔다. 특히 문헌 고증을 통해 근대 문학의 공백을 메우고, 왜곡되거나 잊힌 작가들의 활동상을 복원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였다.
최명표의 학문적 성과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시인 신석정에 관한 연구이다. 그는 신석정 시인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평전과 연구서를 집필하며 신석정 연구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석정의 시에 담긴 전원적 정서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흐르는 저항 의식과 민족적 고뇌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현대 시사에서 신석정이 차지하는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그는 지역 문학 연구의 개척자로서 전북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데 헌신하였다. 중앙 문단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전라북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이 한국 문학 전체와 어떻게 교섭하며 발전해 왔는지를 규명하고자 노력했다. '전북문학사'를 비롯한 다양한 저술을 통해 지역 문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가치를 학술적으로 증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근대문학의 지평』, 『신석정 평전』, 『전북문학의 흐름과 양상』, 『근대문학의 사유와 비평』 등이 있다. 그는 다수의 평론과 연구 논문을 통해 한국 근대 비평의 지평을 넓혔으며, 지역 문학의 학술적 토대를 공고히 다진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현재도 한국 근대문학 연구 및 비평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후학 양성과 문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